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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S&P 1.3% 반등' 한숨 돌렸지만…변이 리스크 여전

투자 심리 회복에 3대 지수 일제히 반등
바이든 "봉쇄 논의 안해…패닉은 아닐 것"
오미크론 정보 불충분…또 장 흔들릴수도
  • 등록 2021-11-30 오전 7:07:15

    수정 2021-11-30 오전 9:38:14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등장 소식에 흔들렸다가, 일단 한숨 돌린 모양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언제든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심 회복…3대 지수 일제히 반등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5135.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2% 오른 4655.2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상승한 1만5782.83을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8% 빠진 2241.98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9.78% 내린 22.96을 나타냈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묻지마 투매’가 만연했다가, 투자 심리가 그나마 살아난 것이다.

장 초반부터 3대 지수는 반등했다. 일각에서 오미크론 변이 충격파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아직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초기 보고된 데이터를 보면 오미크론은 증상이 가볍거나 덜 심각하고, 전염성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렇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증시에 부정적이 아니라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다만 채권시장에는 부정적인 재료”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봉쇄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오후장 들어 투심은 더 살아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현재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얼마나 강력한 효과가 있는지 파악하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봉쇄 정책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머지않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미국에서 발생하는 것은 거의 불가피하다”면서도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대표는 “델타 변이에서 그랬던 것처럼 (변이 바이러스의) 결과는 경고만큼 심각하지 않았다”며 “(최근 증시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정장이 매수의 기회라는 것이다. 그는 “당장 이번주부터 V자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루에만 13% 이상 폭락했던 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 오른 배럴당 69.9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시, 실내 마스크 의무화 재도입

그럼에도 오미크론 변이 위험은 여전하다는 평가 역시 많다. 일단 패닉 셀 국면은 지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나올 신종 변이 뉴스에 시장은 또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뉴욕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도입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금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없지만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확산이 발생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더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언급 역시 ‘부정론’에 가까웠다. 파월 의장은 오는 30일 상원 출석에 앞서 29일 배포한 자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경제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미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잭 도시 공동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트위터의 주가는 이날 2.66% 내렸다. 도시는 성명을 통해 “회사가 창업자들로부터 앞으로 넘어갈 준비가 됐다”며 “트위터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소폭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94% 오른 7109.95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6%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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