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경유 ‘고공행진’…10주 연속 상승

[이번주 유가동향]휘발유 1759.6원·경유 1655.3원
전주 대비 휘발유 9.6원↑·경유 14.7원↑
  • 등록 2023-09-16 오전 8:30:00

    수정 2023-09-16 오전 8:30:0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59.6원으로 전주보다 9.6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0.1원 오른 1841.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2.4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8.5원 상승한 1731.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8.1원 낮았다.

상품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766.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732.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63.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630.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4.7원 상승한 ℓ당 1655.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연말까지 공급 부족 지속 전망,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견조한 석유 수요 전망,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 미국 추가 대러제재 발표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6달러 오른 92.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3.4달러 오른 10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7달러 오른 126.5달러였다.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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