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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마무리된 2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30개 팀이 16강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3차전에 관계없이 16강 탈락을 확정지은 팀은 북한과 카메룬이다.
E조 카메룬은 2승을 거둔 네덜란드와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점 3점에 그쳐 16강에 나설 수 없다. 일본과 덴마크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카메룬 경기에 관계없이 일본-덴마크 전에서 16강 한 자리가 결정된다.
반면 같은 2연패를 했지만 최종전에서 실낱 같은 희망을 걸 수 있는 팀은 나이지리아와 온두라스다.
나이지리아는 승점 3점의 한국을 꺾으면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지만 골득실에서 무조건 한국을 앞선다. 골득실 -2의 나이지리아가 1-0의 승리만 거두더라도 한국을 골득실 -2로 만들면서 자신의 골득실은 -1이 되는 까닭이다. 여기에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잡아준다면 그리스 역시 최대 -2의 골득실을 기록하게 돼 나이지리아로서는 16강을 노려볼 수 있다.
1무1패로 승점 1점에 불과한 6개팀도 마지막 대반전을 노린다.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같은 조의 다른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심정은 모두 같다.
A조 프랑스와 남아공은 서로 맞대결을 펼치면서 우루과이-멕시코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기를 기원한다. D조 호주도 세르비아에 승리하고 가나-독일의 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C조 알제리와 F조 슬로바키아는 같은 처지다. 2무를 기록 중인 미국(C조), 이탈리아(F조)와 맞대결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슬로베니아(1승1무)-잉글랜드(2무. 이상 C조), 파라과이(1승1무)-뉴질랜드(2무. 이상 F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알제리아 슬로바키아 입장에서는 1승1무의 슬로베니아와 파라과이가 이기는 편이 유리하다.
G조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1점` 팀 중에서 사정이 가장 좋지 않다. 우선 북한에 포르투갈 이상의 골 폭풍을 몰아쳐야 한다. 대승한다 하더라도 브라질-포르투갈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비기거나 이기면 북한과의 경기는 의미가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