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단지` 개편 후 제작비 1950만원…코미디 제작 가능할까?

  • 등록 2010-10-06 오전 11:36:20

    수정 2010-10-06 오후 1:46:21

▲ MBC `꿀단지`의 `2010년 알까기 제왕전` 코너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가 웃음버라이어티 `꿀단지`의 시간대 변경 및 축소와 함께 제작비도 절반 이하로 삭감했다.

6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꿀단지`는 일요일 오전 80분간 방송되고 있는 현재 제작비는 5000만원 정도지만 11월1일 단행되는 개편 이후는 19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꿀단지`는 제작진 교체도 이뤄졌다.

현재 일요일 오전 9시25분 방송되는 `꿀단지`는 개편과 함께 수요일 밤 12시35분으로 옮겨가며 방송시간도 30분 줄어든 50분으로 바뀐다. 그렇다 하더라도 절반 이상이 줄어든 1950만원의 제작비는 터무니없어 보인다.

토요일 저녁 85분간 편성된 `무한도전`은 방송 시간대와 인기, MBC에서의 의미 등 `꿀단지`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회당 제작비가 1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드라마의 경우 주인공 1명의 출연료가 2000만원을 상회하는 일도 허다하다.

MBC가 `꿀단지` 제작진의 초인적인 능력을 이끌어내려는 것인지 코미디프로그램 폐지 수순을 밟으려는 것인지 헷갈리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폐지 얘기도 있었던 걸로 아는데 예능국에서는 코미디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적은 제작비라도 어떻게든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같은 제작비 감소로 인해 `꿀단지`는 코너와 출연진 모두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꿀단지` 제작진이 1950만원을 어떤 묘안을 갖고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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