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2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의 어슬레틱 골프장(파70, 7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3개로 7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대회 첫날부터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나온 우즈는 10번 홀부터 출발해 14번 홀까지 다섯개 홀을 도는 동안 버디만 3개를 솎아내 예전의 샷감각을 되찾은 듯 했다.
그러나 우즈는 이어진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고 더블보기를 범하더니 이후로는 파로 마친 홀이 몇개 안 될 정도로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16번 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고,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또 더블보기를 범해 기분나쁘게 후반을 맞은 우즈는 나머지 9개 홀을 도는 동안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PGA챔피언십 첫째날 7오버파라는 창피한 성적표를 적어냈다.
우즈는 "지금 하고 스윙를 그대로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큰 대가를 치렀다. 계속 스윙을 교정하고 있지만 나쁜 버릇이 다시 나타났다"며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