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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서울은 9승4무1패 승점31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후 최용수 감독은 애써 담담하려 애썼지만 선두 탈환 얘기가 나올 때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리그 전반기에 선두 자리를 되찾은 최용수 감독은 "선두를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어딨겠나. 계획대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위 경쟁에서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이어 "선두에 올라서면 해야할 일이 더 많아진다. 모든 상대가 물불 안 가리고 덤빌 것이다. 그걸 대비해서 보완하겠다. 자꾸 숙제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은 서울의 공격축구를 이끌었던 귀네슈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았다. 최용수 감독도 긴장한 눈치였다. 그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심정이다. 점수를 받는 입장이라 경기시작 전부터 부끄러웠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멋쩍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