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선두 기뻐하지 않을 감독이 어딨나"

  • 등록 2012-05-28 오후 6:38:51

    수정 2012-05-29 오전 11:50:56

▲ 최용수 FC서울 감독, 사진=FC서울 제공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인천을 꺾고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은 최용수 서울 감독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서울은 9승4무1패 승점31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후 최용수 감독은 애써 담담하려 애썼지만 선두 탈환 얘기가 나올 때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리그 전반기에 선두 자리를 되찾은 최용수 감독은 "선두를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어딨겠나. 계획대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위 경쟁에서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이어 "선두에 올라서면 해야할 일이 더 많아진다. 모든 상대가 물불 안 가리고 덤빌 것이다. 그걸 대비해서 보완하겠다. 자꾸 숙제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이날 '데몰리션 콤비'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2득점 1도움의 데얀과 1득점 1도움의 몰리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데얀은 이날 전반 3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4분에도 몰리나의 패스를 살려 골로 연결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데얀은 K리그 통산 100호골에 이어 101번째 골도 성공시켰다.

최용수 감독은 "어떤 표현을 써야할 지 모르겠다. 그렇게 빠른 시간동안 100골을 달성했다는 게 놀랍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노력들이 고맙다. 내가 할 일은 채찍질 뿐이다. 인성이나 인품이 좋아 다른 동료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선수다"고 데얀을 칭찬했다.

반면, 이날은 서울의 공격축구를 이끌었던 귀네슈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았다. 최용수 감독도 긴장한 눈치였다. 그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심정이다. 점수를 받는 입장이라 경기시작 전부터 부끄러웠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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