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박경훈 감독 "마무리 더 발전시켜야"

  • 등록 2012-06-17 오후 9:54:02

    수정 2012-06-17 오후 10:00:58

▲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박경훈(52) 제주 감독이 수원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피력했다.

박경훈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제주는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2012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경훈 감독은 "어웨이에서 무승부한 것에 만족한다"면서 "후반에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집념과 투지가 빛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제주는 수원을 상대로 전술적인 변화를 줬다. 박경훈 감독은 스리백을 사용한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평소 4-2-3-1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하지만 제주의 수비적인 전술은 역습으로 잘 연결되지 못하면서 수원을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제주는 포백 중심의 본래 포메이션으로 전술을 바꿨다.   박경훈 감독은 전략 변화에 만족했다. 박경훈 감독은 "(보스나와 정강이 충돌로) 정경호가 다치면서 서동현과 교체가 앞당겨졌다"며 "서동현을 원톱으로 사용한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할 수 있었다. 높게 올렸던 서동현을 중간으로 조금 내리니까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의 만족과는 달리 제주의 공격은 그리 매끄럽지 못했다. 빠른 역습으로 중원을 돌파했지만 문전 앞 침투패스에서 막히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박경훈 감독도 이날의 잦은 실수에 대해서 인정했다.

박경훈 감독은 "마무리 피니시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비도 강하게 구축해야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후반들어 좋은 찬스가 많았지만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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