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 "이기려는 선수들 모습 고마웠다"

  • 등록 2012-06-24 오후 11:45:47

    수정 2012-06-24 오후 11:45:47

▲ 울산의 김호곤 감독, 사진=울산현대 제공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김호곤(61) 울산 감독이 비겼지만 명승부를 펼친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7라운드 경기에서 고슬기의 자책골과 마라냥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전반 40분에 서울에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들어 맹공을 펼쳤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마라냥의 빠른 스피드와 김신욱의 고공공격, 이근호의 저돌적인 돌파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경기가 끝난 후 김호곤 감독은 "어웨이 경기였지만 승점 3점을 챙겨 상위권에 도달하려는 선수들의 모습에 고마웠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후반 21분 교체된 이근호의 경기력에 대해 김호곤 감독은 "(이)근호를 좀 아껴가면서 리그를 치를 생각이었다.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 선발에 내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체력적인 피로도가 풀렸다고 보인다. 앞으로 다른 경기에서도 잘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반면 동점골을 터뜨린 마라냥에 대해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호곤 감독은 "마라냥은 전술상 선발로는 잘 쓰지 않는다. 조커로 쓰는 경우가 많다"며 "중앙스트라이커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선발로 출전시켰는데 재미를 못봤다. 앞으로도 가능한 교체카드로 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선제골로 연결된 고슬기의 자책골에 대해서는 "경기가 끝나고 분석을 하는데, 먼저 파악부터 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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