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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 조는 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뉴욕 주)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차시기 55초42, 2차시기 55초70를 기록 합계 1분51초12로 3위에 올랐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차 시기를 2위로 마치며 대한민국 봅슬레이 월드컵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2차시기 스타트에서 다소 주춤하며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2위와의 차이는 불과 0.01초였다.
대회 우승은 미국의 스티븐 홀컴과 발데스 조가 차지했고 2위는 독일의 발터와 포저에게 돌아갔다. 그 동안 유럽에서 약세를 보이던 홀컴은 자국 트랙에서 결국 메달을 되찾아오며 다시 한 번 홈 트랙의 이점을 확인시켰다.
아울러 이번 대회 결과로 인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국가대표팀 이용 감독은 “경기 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메달을 다시 한 번 따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세상을 떠나기 전 故 말콤 로이드 코치가 한국 팀에 남은 월드컵 메달을 모두 가져오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너무 기쁘다. 남은 4인승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응원해 달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함께 출전한 김동현, 오제한 조도 1, 2차 합계 1분 51초 90초를 기록하여 15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같은 경기장에서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