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복서’ 골로프킨, 제이콥스에 전원일치 판정승

  • 등록 2017-03-19 오후 2:04:25

    수정 2017-03-19 오후 2:05:39

게나디 골로프킨(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무패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역대 최강 도전자 다니엘 제이콥스(30·미국)에 판정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37경기로 늘렸다.

골로프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미들급 의무방어전으로 열린 제이콥스와 WBC·WBA 미들급(72.57㎏) 통합타이틀전에서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골로프킨은 37전 37승(33KO)째를 기록, 여전히 미들급 최고의 복서로 남게됐다.

골로프킨은 ‘역대 최강의 도전자’ 제이콥스를 맞이해 고전했다. 4라운드에서 다운을 뺏어냈지만 경기 후반부로 접어들며 오소독스(오른손 스탠스)와 사우스포(왼손 스탠스)를 번갈아 사용하며 다가오는 제이콥스에 결정적 한 방을 내밀지 못했다. 결국 골로프킨은 2008년 이후 처음 12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심판의 판정을 기다렸다.

심판은 전원 골로프킨의 손을 들어줬다. 제이콥스의 승리도 기대됐으나 4라운드 KO가 결정적으로 작용했고 골로프킨은 멋쩍은 미소로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골로프킨은 승리 후 중계 방송에서 “대니엘(제이콥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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