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옥죄니…상가 '꿈틀'

8·2대책으로 주택시장 투자 진입 막혀
'풍산효과' 상가, 투자 대안 주목
  • 등록 2017-08-29 오전 6:00:00

    수정 2017-08-29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2 부동산 대책이 다주택자 및 주택 투자 세력에 대한 압박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주택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상가 쪽으로 흘러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에 대한 대출·세금·거래 등 다양한 규제가 이중삼중으로 족쇄가 걸린 데다가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마저 규제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가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가정보연구소가 이달 18일 연 ‘실전 상가 투자 세미나’는 공지가 올라간 뒤 이틀 만에 신청 마감됐다. 8·2 대책 전 선착순 50명 모집에 1주일 정도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상가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대책 이후 상가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늘어나 세미나 횟수와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8·2 대책 이후 공급된 상가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SK건설이 지난 25일 공급 입찰한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분양하는 ‘공덕 SK 리더스 뷰’의 단지 내 상가도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리에 ‘완판’(100% 계약)됐다. 공덕 SK 리더스 뷰는 지하 5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에 아파트, 오피스, 상가가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이 중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75개 점포 규모로 이 중 47개 점포가 일반분양됐다. SK건설 관계자는 “공덕역 초역세권 입지인 데다가 단지 내 입주민은 물론 공덕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주거타운, 아현뉴타운, 업무시설 등 배후수요 역시 탄탄하다는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서대문구 홍제동 ‘북한산 더샵’의 단지 내 상가를 지난 26일부터 분양하고 있다. 지상 1층~지상 2층, 39개 점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관계자는 “8·2 대책 이후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 3일만에 70% 이상이 분양됐다”며 “북한산 더샵 552가구를 고정수요로 두고 있는 데다 인근에 아파트 4000여가구가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상가는 아파트 단지 코너에 U자 형태로 조성돼 홍제역으로 이동하는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양은 오는 9월 인천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단지 내 상가 공개입찰에 들어간다. 이 상가는 지상 1층, 2개 동, 총 29개 점포로 구성된다. 한양 관계자는 “총 1534가구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품고 있는 데다가 인근 단지 입주자 5000가구와 호수공원 유동인구까지 배후 수요로 품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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