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간판' 안창림, 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

  • 등록 2017-08-31 오전 9:28:12

    수정 2017-08-31 오전 9:28:12

유도대표팀 안창림(왼쪽 세번째)이 31일 헝가리 라슬로 퍼프 부다페스트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유도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유도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안창림(수원시청·세계랭킹 3위)이 2017 유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선물했다.

안창림은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라슬로 퍼프 부다페스트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부터 8강전까지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안창림은 준결승에서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에게 어이없이 한판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상대의 업어치기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뒤로 넘어가면서 등에 바닥에 닿아 한판패를 당했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를 절반 2개로 누르고 3위를 확정지었다.

일본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일본에서 다닌 재일교포인 안창림은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뒤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안창림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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