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10th]존 켈리 "삼성, 美텍사스에 20년간 170억불 투자..한미동맹에 기여"

  • 등록 2019-06-13 오전 5:55:00

    수정 2019-06-13 오전 10:27:47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한반도 시나리오 : 미국의 전략과 트럼프의 속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12일 한·미 동맹 관계가 양국 안보는 물론 경제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005930) 등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對美) 투자를 언급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한미 동반자 관계는 다양한 차원에서 나타났으며, 양국의 동맹은 경제적 이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 메인 연사인 그는 ‘한반도 시나리오: 미국의 전략과 트럼프의 속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기업은 미국에 영향을 많이 줬다”며 기아자동차(000270)가 조지아주에 20억달러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조지아주에 신공장 건설을, 삼성전자가 텍사스주에 170억달러를 각각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투자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라고 강조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양국의 교역 규모가 14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히고, 한국 기업들이 수만개의 일자리를 미국에서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이같은 양국 교역과 함께 이민·관광·유학 등이 한미 동맹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면서 “한미 우호관계는 어느 상황에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열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확대회담에 배석했던 그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설득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문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회담이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회담이 결렬됐다고 하지만 결렬이란 단어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이어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의 대담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가이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상회담을 계속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해선 “오래된 불균형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오찬에서 그는 트럼프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내각 전반의 의견을 반영해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의견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백악관 내에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있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보다 훨씬 공격적인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의견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내비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략포럼은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개회사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로 이틀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약 800명이 참석해 혼돈과 위기 속 한반도 문제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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