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자진삭감' 유럽축구, 코로나19 극복 고통분담 행렬

  • 등록 2020-03-26 오전 9:37:48

    수정 2020-03-26 오전 9:37:48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넘기기 위해 고통 분담에 나섰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넘기기 위한 유럽축구계의 고통 분담이 줄을 잇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일시적인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뮌헨 선수들은 급여의 20%를 삭감하기로 했고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임금의 일부를 포기했다. BBC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진 클럽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에는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이 분데스리가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 삭감을 선언했고 우니온 베를린 1군 선수들은 무기한 임금 전액 포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들의 기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100만유로(약 13억3000만원)를 기부했고 팀 동료인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는 ‘위 킥 코로나(We Kick Corona)’ 캠페인을 위한 기금 마련에 100만 유로를 내놓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비정규직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이날 “맨시티가 비정규직 직원 1000여명에게 코로나19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발생하는 소득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구단은 직원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다”며 “연기된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남은 홈경기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급여가 지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지난 20일 이번 시즌 남은 경기가 취소되거나 무관중으로 치러져도 모든 비정규직 직원에게 임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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