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위클리M&A]실적 부진에…매각설 휘말린 외식기업

코로나19 등 영향에 실적부진 이어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YG엔터 등도 외식사업 매각
"사실무근" 해명에도 끊이지 않는 매각설
  • 등록 2020-05-24 오전 8:50:00

    수정 2020-05-24 오전 8:50: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외식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인수합병(M&A)뉴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M&A 뉴스는 뚜레쥬르와 신세계푸드(031440) 매각설이다. 연달아 대기업 외식 계열사들이 이름을 올리는 것은 단순 우연만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 모두 공시나 자료를 통해 매각설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이들 기업이 매년 실적이 줄어들고 있어 매각, 최소한 사업부 축소 등의 수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한화(000880)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외식사업부(FC)를 국내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에 매각했고, 올해 초 YG엔터테인먼트(122870) 계열사 YG푸즈가 노희영 YG푸즈 대표에게 MBO(경영진과 임직원에 의한 인수) 방식으로 사업부를 매각한 것도 부진한 실적과 무관치 않았다.

신세계푸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211억원, 영업이익은 83.9%나 감소해 5억원에 그쳤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과 신규 수준 부진으로 급식사업 마진이 훼손됐다”며 “외식 경기 부진으로 외식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뚜레쥬르가 속해있는 CJ푸드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2015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매출 급감의 영향으로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는 CJ그룹의 실적을 갉아먹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 그룹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001040)의 1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부분은 주요 비상장자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올리브네트웍스, CJ푸드빌의 실적이 동반 부진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CJ푸드빌의 경우 최근 꾸준히 몸집을 줄여왔다는 것도 매각설의 신빙성에 무게를 더한다. 지난 2018년에는 빕스 매장 20곳과 계절밥상 매장 25곳의 문을 닫았다. 작년 4월에는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사모펀드(PEF)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하기도 했다.

최 연구원은 “CJ의 일부 계열사에 대한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제적 구조조정에 더해 그룹 포트폴리오의 안정화가 추가로 이뤄진다면, CJ에 대한 크레딧 관점에서의 우려는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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