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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딸은 지난 9일 오후 5시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와룡공원과 국민대입구, 북악산 팔각정, 곰의집을 잇는 지역의 안쪽을 중점적으로 수색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인근 와룡공원에서 오전 10시53분 박 시장이 지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 428명과 소방 157명, 드론과 경찰견 등까지 투입돼 와룡공원부터 수색에 나섰지만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된 1차 수색에서 박 시장의 소재를 찾지 못했다. 이후 오후 10시30분부터 야간수색이 다시 시작됐고, 결국 박 시장의 시신을 확인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청에 출근하지 않았고, 이날 오후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키로 했다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