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실종신고 7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종합2보)

경찰, 성북동 삼청각 인근서 시신 발견
앞서 9시 오후 5시17분 가족 실종신고
  • 등록 2020-07-10 오전 1:05:38

    수정 2020-07-10 오전 1:04:5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9일 오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채 발견됐다.

9일 밤 북악산 일대에서 경찰이 2차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경찰은 9일 오후 박 시장의 실종신고를 받고 7시간여 수색을 진행한 결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시장 딸은 지난 9일 오후 5시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이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의 휴대전화 번호 최종 기지국이 서울 성북구 관내로 확인돼 성북경찰서를 비롯해 종로서와 혜화서 등 인근 경찰서까지 투입돼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와룡공원과 국민대입구, 북악산 팔각정, 곰의집을 잇는 지역의 안쪽을 중점적으로 수색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인근 와룡공원에서 오전 10시53분 박 시장이 지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 428명과 소방 157명, 드론과 경찰견 등까지 투입돼 와룡공원부터 수색에 나섰지만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된 1차 수색에서 박 시장의 소재를 찾지 못했다. 이후 오후 10시30분부터 야간수색이 다시 시작됐고, 결국 박 시장의 시신을 확인했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 8일 오후 늦게 경찰에 박 시장의 전 비서가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비서는 2017년 이후 성추행을 계속해서 당했고, 메신저를 통해 부적절한 사진을 여러차례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청에 출근하지 않았고, 이날 오후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키로 했다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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