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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데니안 "'진짜 매니저 같다'는 반응, 뿌듯했죠" [인터뷰]

매니저 출신 기획사 대표 지학 役
"god 데뷔 초 시절 돌아보며 연기"
"진지한 캐릭터 첫 도전, 터닝 포인트"
  • 등록 2021-06-23 오전 11:49:19

    수정 2021-06-23 오전 11:49:1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드라마를 본 (손)호영이가 ‘진짜 매니저 같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KBS2 금요 드라마 ‘이미테이션’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데니안의 말이다. 데니안은 아이돌 가수들의 세계를 다룬 작품인 ‘이미테이션’에 신인 걸그룹 티파티를 데뷔시키는 매니저 출신 신생 기획사 대표 지학 역으로 출연 중이다. 1세대 아이돌 그룹 god 멤버이기도 한 데니안이 가수가 아닌 가수를 돕는 조력자 역할로 출연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최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데니안은 “아이돌 가수들의 이야기라 시놉시스에 눈길이 갔다”며 “대본을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god 데뷔 초 시절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해서 ‘이미테이션’이라는 작품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과 나이 차이가 꽤 있는 편이라서 ‘잘 녹아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데니안은 “티파티 멤버인 (정)지소, 민서, (임)나영이는 아직도 단체 메신저방에서 저를 ‘대표님’이라고 부른다. 저 역시 티파티가 ‘뮤직뱅크’에 출연할 때 소속사 대표의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웃기도 했다.

“티파티 멤버들이 데뷔 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힘들게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예전 생각이 많이 났어요. 저 역시 연습생 시절 여러 회사를 옮겨다닌 끝 god로 데뷔할 수 있었거든요. god와 티파티가 서로 닮은 부분도 많아요. 지학이 티파티를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시키는데 god 역시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데뷔했었고, 심지어 티파티가 이동할 때 타고 다니는 차량도 저희 데뷔 때와 똑같아요. (미소).”

‘이미테이션’ 촬영은 첫방송 시작 전 모두 마무리됐다. 데니안은 “실제 가요계 현장에서 마주했던 매니저분들을 떠올려 보면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면서 “매니저분들이 옷을 차려입고 세팅도 좀 한 채로 방송국에 들어가는 모습을 참고해 스타일링을 잡았는데 ‘진짜 매니저 같다’는 반응이 많아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지학이 그간 출연했던 작품들에서 맡았던 캐릭터들과 결이 달랐던 만큼 겉모습 뿐 아니라 말투나 표현법에도 신경을 썼다.

“그동안 주로 까불거리거나 야비한 캐릭터들을 맡아왔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 실제 성격과는 완전 반대인 캐릭터들만 계속 들어왔었죠. (웃음). 지학처럼 가볍지 않고 진지한 역할은 처음이라 도전해보고 싶었고, 어린 친구들을 이끌어가는 멘토이자 이상적인 ‘키다리 아저씨’인 캐릭터에 맞춰 대사를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새로운 도전을 해낸 것이니만큼 ‘이미테이션’은 데니안의 연기 인생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데니안은 “이번 작품이 저의 얕은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부와 노력을 더 열심히 해서 가볍지 않은 캐릭터들을 자주 연기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시청률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편성돼 최근 반환점을 돈 ‘이미테이션’은 0%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데니안은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드라마인 ‘이미테이션’이 더 많은 분이 즐기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류를 이끄는 K팝 아이돌들이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사는지, 어떤 고충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돌의 비밀 연애’라는 흥미 요소도 있는 만큼 보는 재미가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자극적인 장면이 많은 장르물들과 달리 편안하게 보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비타민 같은 드라마이기도 하고요.”

데니안은 god 멤버 손호영과 함께 진행하는 네이버 나우. ‘점심어택’으로도 팬들과 만나고 있다. 새로운 작품 출연을 검토하며 향후 행보를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데니안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는 연기자가 되는 게 목표”라면서 “TV,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다작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틈틈이 음악 작업도 병행하는 중이란다. 그는 “작곡을 하는 친한 동생들과 함께 음악 프로듀싱 작업도 가끔씩 하고 있다. 저희가 만든 노래를 중국 걸그룹 SNH48이 부르기도 했다”며 “앞으로 여러 가수들에게 곡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끝으로 데니안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끝나면 god 공연으로도 다시 팬들과 만나고 싶다면서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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