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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3회에서는 솔직담백한 남자 구웅(안보현)이 유미(김고은)의 마음을 움직였다. 소개팅 이후 찾아온 현타(현실 자각 타임)에 결국 터져버린 유미, 그 앞에 나타난 직진남 구웅의 빗속 엔딩은 심박수를 높였다.
이날 유미는 자동 리액션 인형의 도움으로 영혼 없는 소개팅을 겨우 이어갔다. 하지만 최악이었던 첫인상과 달리 구웅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 있는 남자였다. 유미의 출출세포가 배고픔을 못 참고 뱃가죽피리를 불자 못 들은 척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매너 좋게 앞치마를 챙겨주기도 했다. 꾸미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세포들도 다시 들뜨기 시작했다. 구웅의 제안으로 얼떨결에 개구리축제에 가게 된 두 사람은 한 발짝 가까워졌다.
한편 히스테리우스가 점령한 세포마을은 비상이었다.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랑세포도 없는 상황.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유미는 작은 일에도 신경이 곤두섰다. 게다가 소개팅 사실을 알게 된 루비(이유비 분)의 설레발은 유미를 더욱 자극했다. 유미는 몸살을 앓기 시작했고, 병원에 가기 위해 조퇴를 했다. 설상가상으로 우산도 없는데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그런 유미를 뒤따라온 루비는 끝까지 유미의 신경을 긁었다. 굳이 구웅에게 전화하라며 휴대전화를 건네는 루비를 보고 유미는 폭발했다. “상관없어. 언제는 혼자가 아니었나? 혼자 병원에 가고, 혼자 집에 가고, 그게 뭐가 어때서? 나는 너무 익숙한데”라며 유미의 말엔 더 이상 사랑에 상처받고 싶지 않은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때, 유미의 머리 위로 우산이 드리워졌다. 유미의 답장을 기다리던 구웅이 회사 앞으로 찾아왔던 것. “왜 비를 맞고 있어요? 그러다 감기 걸려요”라며 다정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설렘을 선사했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4회는 오늘(25일)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