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회원 자격 정지될까…크리스록 뺨 친 윌스미스 사과[종합]

아카데미 이사회 전체회의 소집
회의 결과 따라 회원 자격 및 수상 여부 결정
윌 스미스, "선 넘었다" 크리스 록에게 사과
  • 등록 2022-03-29 오전 11:08:26

    수정 2022-03-29 오전 11:08:26

윌 스미스(사진=스타in)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악의 순간으로 기록될 윌 스미스 폭행 사건과 관련해 아카데미 이사회가 전체회의를 연다. 이사회 회의가 시상식 직후에 열리는 건 이례적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28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는 “오는 30일 아카데미 이사회 전체회의가 열리며, 첫 번째 안건으로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이 논의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어떤 방식으로는 윌 스미스에 대한 제재는 있을 것이며, 오스카 수상 취소보다 아카데미 회원 자격 정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우피 골드버그도 최근 미국ABC ‘더뷰’와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면서도 “오스카를 빼앗지는 않을 것이다”고 얘기했다.

아카데미 측은 시상식 직후에 SNS에 “어떠한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며 짧은 입장을 낸 뒤 성명을 통해 “윌 스미스의 행위를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를 시작했으며 아카데미 규정 및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조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키워낸 헌신적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윌 스미스의 첫 오스카 수상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윌 스미스는 장편다큐멘터리상 시상 도중 질환에 의한 탈모로 삭발한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두고 농담한 시상자 코미디언 크리스 록에게 손찌검을 하고 욕설을 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윌 스미스는 이튿날인 28일 SNS에 “모든 폭력은 독이 있고 파괴적”이라며 “어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의 행동을 용납될 수 없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이드의 의료 상태에 대한 농담은 너무나 견딜 수 없었고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윌 스미스는 “당신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크리스 록에게 말하면서 “내가 선을 넘었고 잘못했다. 내 행동은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다.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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