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자각 없는 유부남 OK" vs 염정아 "실제 남편이면, 에휴~"

  • 등록 2008-07-27 오후 6:36:09

    수정 2008-07-27 오후 6:39:12

▲ 염정아와 봉태규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유부남 연기라고 걱정하지 마세요.”

SBS 새 수목드라마 ‘워킹맘’에서 남자 주인공 박재성 역을 맡은 봉태규가 이 같은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에서 봉태규는 회사 상사인 데다 나이도 연상인 최가영(염정아 분)을 혼전임신시켜 결혼한 뒤 집에 들여앉혀놓은 철부지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 출연한다. 봉태규가 실제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드라마 주연도 처음이기 때문에 부담이 한두가지가 아닐 터다.

그러나 봉태규는 “유부남이라는 자각이 없는 캐릭터”라며 “또 모자라는 부분은 염정아 선배가 보완을 해준다. 염정아 선배와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담을 덮었다.

극중 박재성은 어엿한 한 집안의 가장이지만 다른 여자 꽁무니를 쫓아다니고 잘못을 덮어버리기 위해 거짓말도 밥 먹듯 하는 인물이다.

이런 봉태규와 호흡을 맞추는 염정아도 “그동안 봉태규의 연기를 봤다.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상대역이라는 말에 환호성을 질렀다”며 반겼다. 그러나 봉태규의 캐릭터가 실제 남편이라면 상상도 하기 싫은 듯했다.

“문제가 한두가지여야죠. 에휴~.”

‘워킹맘’은 아기를 낳은 뒤 접은 회사생활을 다시 하고 싶어 홀로 된 친정 아버지의 재혼 작전에 돌입하는 최가영과 남편 박재성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로 3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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