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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충남)=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아빠 군대 잘 다녀오세요.”
15일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 인근 연무대역에 이색적인 외침이 울려 퍼졌다.
마치 딸들을 많이 낳은 아버지의 군 입대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은 배우 김남길의 훈련소 입소가 예정돼 있었다. 김남길은 오후 1시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연무대역에서 팬들과 당분간 작별을 고하는 인사를 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한 팬은 “김남길이 평소 자신을 `팬들을 이끄는 가장`이라고 해서 팬들이 `아빠`라고 부른다. 그러다 보니 다른 연예인 팬클럽보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있다. 또 아줌마 팬들이 많아 김남길을 `미시돌`이라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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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김남길의 군입대를 배웅하는 연무대역에는 자녀를 데리고 나온 팬들 등 평소 다른 연예인의 군입대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김남길 팬클럽 중 하나인 디시인사이드 김남길갤러리에서 준비한 플래카드 중 하나에 적힌 `훈련소까지 100보 김남길 참 안됐다`라는 약을 올리는 듯한 문구 역시 팬들과 김남길의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아들 딸들이 왔노라. 아빠가 보았노라. 웃으며 보내노라”는 플래카드도 눈길을 끌었다.
대만 팬들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 역으로 출연한 김남길의 사진을 프린트한 플래카드를 들고 군 입대에 앞서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올 김남길을 맞을 준비를 했다.
김남길은 이날 훈련소에 입소, 4주간 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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