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김정난 "양부인 미운 털 박혔지만 행복"③

  • 등록 2010-08-25 오전 11:46:27

    수정 2010-08-25 오후 1:59:58

▲ 탤런트 김정난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비록 양부인 역으로 미운털 박혔지만, 또 다른 멋진 작품의 양분으로 삼겠습니다. 많이 배웠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탤런트 김정난이 KBS 2TV '구미호-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 종방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김정난은 드라마에서 딸 초옥(서신애 분)을 살리려고 구미호(한은정 분)의 딸 연이(김유정 분)의 간을 노리는 이기적인 모성애를 가진 캐릭터로 분했다.

김정난은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구미호' 갤러리에 직접 글을 올려 "드라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넨 뒤 "늘 해 보고 싶었던 심리 스릴러를 하게 돼서 너무 즐겁게 푹 빠져서 석 달을 보냈다"고 즐거워했다.

이어 "어떤 장면도 촬영의 고통과 타협하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지나고 보니 아쉬운 장면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작품을 끝나고 나니, 그동안의 고생이 서럽게 밀려오며 눈물도 난다"고 말했다. 또 "잠 좀 실컷자고 소파에 길게 누워 오징어 다리 뜯으며 영화 한 편 마음 편히 볼 수있단 생각에 잠시 만세도 불러봤지만, 역시 뭐 하나 끝낸 뒤의 상실감이 가장 큰 듯 하다"여 아쉬워하기도 했다.

지난 7월5일 첫 방송 된 '구미호'는 이날 16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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