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상무신협 이용택,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 등록 2011-09-08 오전 10:40:23

    수정 2011-09-08 오전 10:40:2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상무신협 레프트 공격수 이용택(26)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배구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이용택은 7일 밤 스스로 목을 맨 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택은 외박을 나간 뒤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고 이후 안산 집 근처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이용택은 지난 해 상무에 입대한 뒤 내년 5월 제대 후 원 소속팀 삼성화재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자살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발등, 어깨 등 잇따른 부상에 시달리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선수 생활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2007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이용택은 공격과 수비능력을 겸비해 석진욱, 손재홍의 뒤를 이을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용택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안치돼 있다. 발인은 9일 오전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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