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사진=화면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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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승기가 모친의 환영에 오열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4회에서는 고향을 찾은 은대구(이승기 분)가 모친 김화영(김희정 분)의 환영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사 서판석(차승원 분)에게 대든 후 경찰서를 뛰쳐나온 은대구는 고향 마산으로 내려갔다. 과거 모친과 함께 살던 집을 둘러보던 은대구는 과거 사건에 괴로워하며 바닷가로 뛰어나갔다.
바닷가에 앉아있던 은대구의 곁에 갑자기 모친이 나타났고 “사고치고 도망왔냐. 표정에 다 써있다”라고 대구에게 말을 걸었다. 은대구는 “내가 또 사람을 죽일 뻔했다. 엄마를 그렇게 보낸 내가 잘난 척하다가 그랬다”며 속상해했다.
이에 모친은 “우리 아들 기억력 좋아서 잘 까먹지도 못하는데 아픈 기억 하나 더 생겨서 어떡하냐. 그리고 엄마는 너 때문에 그렇게 된 거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그리고 “잘못한 것에 비겁하게 도망치면 안된다. 너는 원래 도망치는 거 잘 못한다. 머리가 너무 좋아서 영 잊어버리지 못하잖냐”고 은대구를 다독였다.
눈물을 흘리던 은대구는 “엄마 나 밉냐. 내 원망 많이 했냐”며 모친에 대한 죄책감과 아직 지워지지 않은 상처를 내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