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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지난해 흑자 전환

거래시장 규모 1조8000억원 "소상공인 시장성장 도움"
  • 등록 2017-04-10 오전 1:55:10

    수정 2017-04-10 오전 9:05:5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배달 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2011년 3월 법인화 이후 처음이다.

9일 앱·포털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2016년) 영업이익은 약 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015년) 손실 249억원에서 흑자전환한 기록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이익이지만 이익률이 박한 배달 앱이 흑자로 전환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매출도 신장했다. 우아한형제의 지난해 매출(거래수수료, 광고 등)은 약 85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2015년, 494억원) 대비 72% 가량 증가한 수치로 우아한형제의 매출은 2년사이 3배(291억원→850억원) 성장했다.

자료 : 우아한형제들 감사보고서, 앱·포털 업계
이같은 매출 증가는 전체 거래액 증가가 견인했다. 업계 추정 지난해 배달의민족 중계거래액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한 해 사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바로결제 서비스 수수료를 0%로 낮춘 게 전체 거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본업인 배달중계 외에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는 월 평균 50%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배달대행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는 송파·강남을 넘어 올해 주요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다만 카카오톡의 배달 시장 진입, 중소기업중앙회 등 일부 중소기업 단체들과의 갈등이 남아 있어 향후 매출 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닌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배달 앱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피자헛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우선 입점해 있지만 조만간 지역 소상공인 매장들로까지 입점 업체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 단체들과의 갈등도 향후 성장의 걸림돌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12월 ‘배달앱 사업자 불공정행위, 백화점·마트보다 심각’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중앙회 측은 배달 앱이 소상공인에 기생한다고까지 평가했다.

이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자체가 불공정하다는 논란이 일었고 법적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우아한형제가 1조8000억원의 소상공인 시장을 창출하면서 낸 이익은 고작 25억원”이라며 “소상공인들에 대한 기생이란 표현은 이런 측면에서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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