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굴착기 시장 성장세 뚜렷… 두산·현대 '딩하오'

1분기 실적 고공행진 전망
두산인프라코어, 中서 5743대 팔아
전년比 14.5%↑…매출도 9% 늘 듯
현대건설기계, 1분기 2732대 판매
전년比 7.7% 증가…매출 2.3%↑
  • 등록 2019-04-22 오전 6:00:00

    수정 2019-04-22 오전 6:00:00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에서 건설기계 라인업과 솔루션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굴착기 업체들이 지속된 중국발 호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건설경기 호황으로 고공 성장을 보인 중국 굴착기 시장은 당초 올해 전년 대비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1분기 안정적인 시장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1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굴착기 판매량은 총 6만9329대로 집계, 호황으로 평가받고 있는 지난해 1분기(5만5930대) 대비해서도 무려 24% 증가한 기록을 보였다. 특히 3월에만 총 4만4278대를 판매,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해 3월(3만6654대)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은 모습이다. 당초 지난해가 중국 굴착기 시장 고점일 것이란 시장 우려는 해소된 모양새다.

실제로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은 연초 각 업체들이 예상한 18만대 수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추산 18만4000대, 현대건설기계(267270) 추산 17만~19만대)을 넘어서 사상 최대인 2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이 예상되는 마당이다. 강준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은 역사적 호황 시장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19만5000대 수준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굴착기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굴착기 업체들 역시 괄목할 판매량을 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각각 5743대, 2732대의 굴착기를 팔아치우며 최근 몇 년 간의 상승세를 이었다. 전년 대비해서는 두산인프라코어는 14.5%, 현대건설기계는 7.7% 증가한 상황.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안정적 판매고를 올린만큼 1분기 실적 역시 실적 고공행진을 기록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매출액 2조1341억운, 영업이익 233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1% 증가, 영업이익은 3.4%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 “매출액은 중국 시장의 판매호조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증가, 인건비 상승, 투자 증가, 마진이 좋은 중대형 판매 비중 감소로 소폭 감소가 예상되나 매출액 증가로 컨센서스는 상회할 것”이라고 봤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매출액 9523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7.5%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외 도 다른 주력시장으로 삼고 있는 인도와 관련 하반기 시황 개선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와 관련 4월 총선에서 모디 정부가 재집권하게 될 경우 인프라 정책과 건설장비 판매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은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36% 지분을 가진 중국법인에 비해 지배주주순이익 기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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