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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영화와 ‘기생충’이 구성적 측면에서 비슷하다”며 “아카데미 시상식 후 기생충을 봤는데 우리 영화의 내용과 유사했다”고 말했다.
테나판은 “‘기생충’의 제작사를 표절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첸나이에 있는 변호사와 이야기를 마쳤고 국제변호사를 선임해 2~3일 내로 고소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구체적으로 ‘기생충’의 어느 부분이 ‘민사라 칸나’를 표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999년 개봉된 ‘민사라 칸나’는 인도 남부 지역 언어인 타밀어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K.S. 라비쿠마르가 감독을 맡았다. 영화 제작사는 KRG 무비 인터내셔널이며 공식 제작자는 K.R. 강가다란이다.
앞서 TNN통신은 ‘기생충’이 지난 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쓸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생충’과 ‘민사라 칸나’의 줄거리가 유사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민사라 칸나’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연인의 집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성의 남동생과 누이도 그 집에서 각각 하인과 요리사로 일하며 함께 생활한다. 남성은 백만장자의 아들이고 그 연인은 부유한 사업가의 여동생으로 과잉보호를 받고 있다는 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