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외

  • 등록 2020-03-11 오전 5:02:00

    수정 2020-03-11 오전 5:02:00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서준식│372쪽│한스미디어)

인문학적 시선으로 ‘경제’와 ‘돈’의 역사를 파헤쳤다. 유수한 세월 동안 돈을 둘러싸고 흥망성쇠를 거듭해온 인류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짚었다. 인류가 철기라는 새로운 생산 수단을 발견해 부를 축적하는 순간부터 전쟁과 종교의 논리가 우위를 점하던 척박한 시대에 자본주의의 싹이 자라나는 순간까지 포착했다. 아담 스미스 등 주요 경제학자들의 사상도 살폈다.

△관상 경영학(김태연│292쪽│비즈니스북스)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는 관상의 원리를 담았다. ‘관상학’은 얼굴뿐 아니라 목소리, 체형, 얼굴빛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그 사람의 현재와 과거, 미래의 잠재력까지 가늠한다. 십수 년 간의 강의와 상담, 연구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근거로 관상법을 정리했다. 사업, 인사, 계약, 직업 등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슈퍼버그(맷 매카시│392쪽│흐름출판)

페니실린 발견부터 혁신 신약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정리했다. 항생제 분야에서 이룬 획기적인 발전을 비롯해 21세기에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 이유를 보여준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등의 이야기를 통해 슈퍼버그(변이된 박테리아)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린다.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기시미 이치로│360쪽│부키)

16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이다. 번역서가 아닌 한국 독자를 위해 쓴 오리지널 콘텐츠로, 철학자가 상담을 해주는 형식이다. ‘건축학개론’ ‘수상한 그녀’ ‘봄날은 간다’ 등 유명 한국영화 19편의 인물들이 각자의 ‘나쁜 기억’을 털어놓는다. 철학자는 듣기 좋은 말로 위로하기보다 현실을 바로 보라며 일침을 놓는다.

△인삼의 세계사(설혜심│464쪽│휴머니스트)

세계사적 시각에서 인삼의 역사를 들여다봤다. 동아시아에 파견된 예수회 신부들이 인삼을 직접 경험하고 쓴 보고서와 철학자 라이프니츠가 인삼의 효능에 대해 질문한 편지 등 흥미로운 기록들을 통해 인삼이 서양지식체계에 편입되는 과정을 돌아봤다. 단순히 인삼의 역사를 서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서구 문명이 인삼에 어떤 식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덧칠했는지 파헤쳤다.

△논어 여행(남민│368쪽│테마있는명소)

중국 고전 ‘논어’ 속 12개 어구를 뽑아 관련 지역 12곳을 돌아보는 인문 여행서다. 가령 ‘온고지신’이라는 명구를 음미한 후, 이를 실천한 퇴계 이황 선생의 고장 안동을 여행하며 나 자신을 성찰하는 식이다. 12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논어 속 명언 170여 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한다. 정조대왕·율곡·다산 등 군자로 살았던 선현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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