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태항호 "母표 애칭 '예쁜이'…결혼하니 '자유' 빼고 다 좋아"

  • 등록 2020-03-31 오전 9:30:58

    수정 2020-03-31 오전 9:30:5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태항호가 ‘러블리’한 매력으로 ‘철파엠’을 사로잡았다.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3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배우 태항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철파엠’ DJ 김영철은 태항호에게 “‘마블리’와 ‘공블리’를 잇는 러블리한 연예인 ‘항블리’”라고 소개했다. 이에 태항호는 “다들 동의 못하겠지만 감사하다”며 실제 어머니가 자신을 부를 때 쓰는 애칭도 ‘예쁜이’라고 고백했다. 한 청취자가 “태쁜이”라고 전하자 태항호는 “이거 안 되지 않나. 지금 김태희 선배가 계시지 않나”라며 쑥스러워했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신혼 6개월차 태항호는 결혼생활과 관련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김영철이 “결혼생활은 어떠냐. 아내에게 감동 받은 말 없냐”라고 묻자 태항호는 “아내에게 ‘빨리 퇴근해. 밥 해놨어’라는 문자를 많이 한다. 내가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한다. 중요한 건 마무리까지 잘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요리는 아내가 더 잘한다. 철저하게 레시피 대로 해서 정확한 맛이 나더라. 나는 감으로 해서 ‘복불복’이다. 맛있을 때도 있고 별로일 때도 있다. 결혼에 장단점이 있지만 좋은 게 훨씬 많다”고 팔불출 면모도 드러냈다.

김영철이 결혼의 단점을 묻자 태항호는 “큰 단점이 하나 있긴 하다”며 “자유가 없다. 그 외에는 다 좋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단점 하나가 너무 큰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재치 넘치는 태항호는 자신의 ‘워너비’로 “섹시한 뚱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남자가 자기 일 잘하면 섹시하다고 하지 않나. 연기를 잘하다보면 그런 이야기도 들을 수 있지 않겠나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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