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공배달앱, '배민' 대체할 수 있을까

결제수단 다양화·배달료 투명화 등 소비자친화적 개선 필요
군산 소상공인 "공공배달앱 내 더 많은 가맹점 등록 기대"
소상공인연합회 "수수료 정책 관련 공정위에 의견서 제출할 것"
  • 등록 2020-04-08 오전 12:05:51

    수정 2020-04-08 오후 2:02:07

배달의 민족(배민)이 지난 1일부터 광고 수수료 정책을 개편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공공배달 서비스’ 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지자체 최초로 공공배달앱을 출시한 군산시 ‘배달의명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산시 내 한 소상공인은 "카드 수수료까지 줄어들어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공배달앱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 초기화면 (사진=배달의명수 캡쳐)


군산 소상공인 군산시 내 업소 모두 가입 됐으면

군산시는 지난달 13일 지자체 최초로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의명수‘를 롤모델로 한 공공배달앱을 만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배달의 명수에 대한 다른 지자체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는 가맹점 가입비·중개 수수료·광고료가 없는 ‘3무(無) 배달앱’이다. 서비스 개시 20여일 만에 700여개의 가맹점이 입점했고 6일 기준 가입자 수는 3만1478명을 기록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군산시지부 관계자는 “협회 소속 800여개의 소상공인 가맹점 중 700여개의 점포가 배달의명수 내 입점을 마친 상황이다”며 “나머지 100곳은 (배달의명수) 앱 내 서비스 기반이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가맹점 신청만 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달의명수를 사용해 주문을 받으면 자영업자들이 카드 금액의 2.2%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시에서 선정한 결제업체에 지불해야 한다. 이는 민간 배달앱과 비교했을 때 훨씬 저렴한 편”이라며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점에서 지역 소상공인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의명수 후기 일부 (사진=배달의멍수 앱스토어 후기 캡쳐)


"왜 배민보다 배달료가 비싼가요"

하지만 공공배달앱 서비스가 민간 서비스에 비해 부족한 면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현재 배달의명수는 소비자가 지역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음식을 주문할 경우 8%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배달의명수 앱 후기에는 '민간 배달앱에서의 배달료보다 배달의명수 내 배달료가 더 비싼 가게들이 많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로 군산시 A가게의 경우 배민과 요기요에서의 배달료는 전 지역 1000원이지만 배달의명수에서는 배달료가 지역에 따라 1000~3000원을 적용한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배달료를 왜 더 많이 받느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갈수록 무료 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가맹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제 수단도 기존 배달앱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배달의명수는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신용카드·계좌이체를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반면 배민은 신용카드·휴대폰결제를 포함한 배민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추후 네이버페이를 결제 서비스에 추가해 사용자들의 이용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사진=뉴스1)


수수료 개편에 반발 잇따르자... 배민 개선안 내놓을 것

한편 배민은 지난 1일 광고 수수료 정책 가운데 정률제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정치권에서 배민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6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배민 측의 사과문에 대해 "배민 측에서 새로운 광고 수수료 정책을 내놓기를 촉구한다"며 "향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할 예정이며 수수료 정책과 관련해 공정위 측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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