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압도적인 몰입감… 카카오페이지 ‘갓 오브 블랙필드’

웹소설 기반 전쟁+판타지물, 누적 1.6억 열람
용병 ‘강찬’이 고등학생이 돼 그리는 이야기
사실적 묘사로 몰입감 키워, 日서도 열람 2위
  • 등록 2020-09-19 오전 6:00:00

    수정 2020-09-21 오전 7:37:3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 ‘갓 오브 블랙필드’


최근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고 이후 드라마화하는 웹툰계의 흐름이 보편화되고 있다. 웹소설 기반의 콘텐츠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흥미성을 동시에 갖춰 웹툰·드라마화가 진행되더라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은 이 같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콘텐츠로 최근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장르가 있겠지만 현대 전쟁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섞어 놓은 작품들이 눈에 띈다. 이번에 소개할 ‘갓 오브 블랙필드’(원작 스토리위즈)가 대표적이다. 이 웹툰은 프랑스 용병으로 활약한 주인공이 어떤 이유로 한국의 고등학생이 돼 펼쳐나가는 이야기인데,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액션 묘사가 일품이다. 전쟁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흥미를 가질만하다.

웹툰의 주인공인 프랑스 외인부대의 전설 ‘강찬’이다. 과거 아프리카 전장에서 강찬을 상대한 자들은 공포와 경외를 담아 그를 ‘갓 오브 블랙필드’, 즉 ‘검은 땅의 신’이라 불렀다. 이 웹툰의 제목이 곧 주인공의 별칭이다. 웹툰 초반 수니파 추종 세력 ‘SISS’의 수뇌 마살란 제거 작전에 투입된 강찬은 갑자기 배후에서 날아든 총알을 맞고 전사한다. 웹툰의 시작이 주인공의 전사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어서 처음 이 작품을 보는 독자 입장에서 전개가 당황스러웠다. 이후 눈을 뜬 강찬은 대한민국 고등학교 3학년이 돼 있었다. 이 때부터 갑자기 학원물로 장르가 전환된다. 전쟁물에 판타지, 학원물까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이뤄져 흥미를 이끈다. ‘갓 오브 블랙필드’는 이후 주인공 강찬이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며 자신을 배신한 배후를 찾아 복수를 진행하는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갓 오브 블랙필드’를 쓴 작가는 무협, 스포츠, 판타지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무장’(武將)이다. 그간 인지도와 작품 퀄리티 등 모든 면에서 장르문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웹툰은 웹소설 국내 누적 열람 1.6억, 구독자수 130만을 기록하고 있다. 몰입감이 뛰어나고 사실적인 전쟁 묘사로 젊은 독자들에게 호응을 끌고 있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만화 앱 픽코마에서 지난달 기준 열람 순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양한 혼합 장르의 맛을 느끼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제격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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