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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능력 인정받으면 억대 연봉…전문 캐디도 자기계발 시대

전문 캐디도 경쟁 치열..능력 인정 받기 위해 자기계발
박민지 5승 도운 전병권 캐디는 심리학 공부
다른 캐디들은 퍼트에 많은 비용과 시간 투자
  • 등록 2021-06-25 오전 11:00:00

    수정 2021-06-27 오전 8:36:54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골프에서 선수와 캐디는 바늘과 실에 비유된다. 캐디는 코스 안에서 선수에게 조언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능력이 뛰어난 경우에는 억대 연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선수와 캐디는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이기도 하다. 언제든 해고될 수도 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캐디들이 자기 계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수들이 비시즌에 몸을 만들고 연습에 매진하는 것처럼 캐디들도 실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박민지(23)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5승을 합작한 전병권 캐디는 “전문 캐디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 만에 확실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바로 무직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디들이 가장 집중해서 하는 자기계발 분야는 퍼트다.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에 따라 성적이 결정되는 만큼 캐디들은 퍼트 전문가를 찾아 개인 교습을 받고 그린 경사를 읽는 법을 배우는 등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인 승부 또는 위기 순간 캐디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다. 선수가 코스 안에서 의지할 수 있는 게 캐디밖에 없다. 캐디는 선수의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긴장할 때 정확한 판단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 출신인 전병권 캐디는 그래서 스포츠 심리학을 공부했다.

전병권 캐디는 “전문 캐디는 일반 캐디보다 더 거리와 그린의 경사를 정확하게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여기에 경기 중 좋지 않은 흐름을 깨거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캐디는 전문성과 경력 등에 따라 매 대회 100만~180만원의 기본급을 받는다. 연습 라운드와 3~4일간 진행되는 대회 기간에 백을 멘 것에 대한 수고비다. 컷 탈락한 경우에는 기본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지만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인센티브를 받기도 한다.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우승 경험이 많은 실력파 캐디는 우승상금의 5~7%, 10위 이내면 상금의 3~5% 정도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KLPGA 투어에서는 2014년 김효주(26)의 백을 멨던 서정우 캐디와 2016년 박성현(28)과 7승을 합작한 장종학 캐디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억대 수입의 캐디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우승 상금으로만 7억7000만원을 벌었다. 우승 인센티브로 상금의 7%를 받았다면 전병권 캐디는 상반기가 마무리되기 전에 벌써 5390만원 정도의 금액을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박민지의 올 시즌 상승세가 남다른 만큼 조력자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전병권 캐디가 역대 세 번째 억대 수입 캐디로 이름을 올릴지도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의 관심사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박민지(오른쪽)와 전병권 캐디.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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