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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거리에서는]'위드 코로나' 멀어지나…이번 주말 기점 전국 재확산 우려

현행 거리두기 11주째…다음주 끝나
추석 후폭풍으로 확진자 최고치 경신
위드 코로나 전환 불투명…"모임 자제"
  • 등록 2021-09-25 오전 8:11:00

    수정 2021-09-25 오전 8:11:00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 달짜리 거리두기 단계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만 추석 연휴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당초 정부는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일 경우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방역지침을 내놓겠다고 암시했었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고강도 거리두기에 시민들도 지쳐가며 방역 심리감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434명 늘어 누적 29만5천13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2천221명 이후 44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사진=연합뉴스)
추석 여파로 인한 후폭풍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34명으로 지난달 11일 2221명을 기록했던 최고치를 또다시 넘어섰다.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검사 건수 자체도 약 25만건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 또한 폭증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음 주부터 연휴 기간 동안 감염된 환자들이 고스란히 드러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돌파 감염 등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2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연휴의 이동량 증가, 개인 간 접촉빈도 증가, 방역 이완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당분간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방에 다녀온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 계속 검사를 받게 되는 다음 주 정도가 되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향후 유행 상황에 대해 “확진자 수를 구체적으로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추석 이후 상황도 며칠 정도 더 지켜봐야 전체적인 추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11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줄어들지 않는 확진자 수에 시민들도 점차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 기간 한강 공원 등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특별 단속이 시행되기도 했지만 시민과 단속반 사이의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다. 황금 연휴 기간으로 이어지는 이번 주말 또한 추석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내주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야 하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은 불투명하다. 예상보다 빠른 연휴 후폭풍에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위드 코로나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나 토론회 등 자리를 마련해 논의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통제관은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관련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도록 할 것이며 토론회나 공청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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