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더컵 첫날 유럽에 6-2로 기선제압…존슨·쇼펠레 2승

  • 등록 2021-09-25 오후 3:08:50

    수정 2021-09-25 오후 3:08:50

더스틴 존슨과 잰더 쇼펠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이 유럽과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첫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미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에서 열린 제43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첫날 포섬 4경기, 포볼 4경기에서 유럽을 6-2로 앞섰다.

미국과 유럽에서 12명씩 출전해 겨루는 라이더컵에선 첫날과 둘째 날에는 포섬과 포볼 매치가 각각 4경기씩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싱글 매치 플레이가 이어진다. 포섬은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경기 방식이고 포볼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다. 각 매치에서 이기는 팀이 1점을 얻고 비기면 0.5점을 나눠 갖는다.

미국은 포섬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포볼에서도 미국은 2승 2무를 기록하며 정상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1927년 미국과 영국의 대항전으로 시작해 1979년 미국과 유럽의 대결로 확대한 라이더컵에서 미국은 통산 전적에서 26승 2무 14패, 유럽과의 대결로만 좁히면 11승 1무 8패로 앞서지만, 최근 대결인 2018년엔 10.5-17.5로 패한 바 있다.

미국은 첫 번째 포섬 매치에서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 조가 존 람과 베테랑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에게 졌지만 나머지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더스틴 존슨-콜린 모리카와 조는 폴 케이시(잉글랜드)-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제압했고 브룩스 켑카-대니얼 버거 조는 리 웨스트우드-매슈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에게 두 홀 차 승리를 거뒀다. 포섬 마지막 매치에서는 잰더 쇼펠레와 패트릭 캔틀레이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이언 폴터(잉글랜드) 조를 5홀 차로 꺾었다.

포볼 매치에서도 미국은 강했다. 포볼 첫 번째 경기에 출전한 존슨과 쇼펠레는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폴 케이시(잉글랜드)를 두 홀 차로 따돌렸다. 해리스 잉글리시-토니 피나우 조는 매킬로이-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4홀 차로 물리쳤다. 토머스-캔틀레이 조와 셰플러-브라이슨 디섐보 조는 각각 무승부를 거두며 0.5점씩을 따냈다. 존슨과 쇼펠레는 이날 포섬과 포볼 매치에서 모두 승리하며 미국에 2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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