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소형전지·전자재료 기대 이상 선전-키움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목표가 90만원 유지
  • 등록 2021-09-27 오전 7:20:57

    수정 2021-09-27 오전 7:20:5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삼성SDI(006400)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전지가 반도체 수급난 영향이 불가피하더라도, 소형전지와 전자재료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9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이 3541억원(QoQ 20%, YoY 32%)으로 시장 컨센서스(3,494억원)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전지가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일부 매출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소형전지와 전자재료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자동차전지는 유럽 고객사들이 생산 차질 이슈와 함께 EV 중심의 전략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PHEV 물량이 감소하겠지만, 일부 매출이 이월됨에 따라 4분기 매출 증가폭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7~8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글로벌 평균 115%를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의 하이니켈 양극재와 신공법을 적용한 5세대(Gen 5) 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프로젝트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호황이 돋보인다. 전동공구, 모빌리티, EV향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판가 상승 효과가 더해져 높은 수익성을 실현할 것”이라며 “21700 규격 위주의 증설을 통해 적극 대응하는 한편, EV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자재료는 고부가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및 노트북 등 응용처 다변화 효과에 힘입어 호조를 기록하고, 편광필름은 언택트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전분기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SDI의 자동차전지는 이익 확대와 함께 전사 영업이익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SDI의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은 4282억원(QoQ 21%, YoY 74%)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의 미국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고 판단되고, 원형전지는 호황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EV향 매출 비중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OLED소재는 지배력이 확고한 P도펀트와 그린호스트 이외에 제품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QD 잉크 등 신규 영역으로 확대해 감으로써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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