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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크라운 콜로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을 공동 15위로 마쳤다. 지난주 공식 데뷔전이었던 게인브릿지 대회에서 공동 8위로 톱10에 들었던 최혜진은 2개 대회에서 모두 20위 이내에 들었다. 최혜진은 신인상 경쟁에서 1위에 올랐다. 신인상 포인트 96점을 획득해 2위 폴린 루생-브샤르(프랑스·86점)에 근소한 차로 앞서 있다.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최혜진은 10승을 올리고, 2018∼2020년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골프를 평정했다. 지난해 12월 퀄리파잉(Q) 시리즈에 참가해 8위에 올라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5년 만에 다시 신인으로 돌아간 최혜진은 2주 동안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빠른 적응을 보였다.
최혜진은 LPGA 투어의 3주 휴식기 그리고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까지 모두 건너뛴다. LPGA 투어는 2월 말까지 대회가 없고 3월 3일 싱가포르에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월 10일 태국에서 혼다 타일랜드를 개최한 뒤 다시 미국으로 와 3월 24일 JTBC 클래식으로 시즌을 이어간다. 1월 초 미국에 들어가 약 2주 동안 훈련 뒤 데뷔전을 치른 최혜진으로서는 재정비할 시간이 생겼다.
최혜진은 “남은 기간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이동해 다시 훈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체력보충과 휴식을 취한 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3주 동안 이어진 이른바 ‘플로리다 스윙’의 마지막인 이번 대회에선 이정은(26)이 공동 9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시즌 첫 톱10을 거뒀다.
신인 홍예은(20)은 최종일 2타를 더 줄였으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20위에 만족했고, 박인비(34)와 양희영(33)은 공동 30위(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선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아일랜드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매과이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