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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는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110표를 모두 휩쓸어 2시즌 연속 MVP에 뽑혔다.
KB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2018~19시즌을 더해 개인 통산 3번째 수상을 달성한 박지수는 정은순 전 해설위원, 변연하 부산 BNK 코치와 함께 역대 정규리그 MVP 최다 수상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다 수상 1위는 정선민(7회) 여자대표팀 감독이고 2위는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5회)이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30경기 가운데 26경기에서 출전, 평균 28분 46초를 뛰며 21.19득점 14.38리바운드 4.8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2점 슛 성공률(59.8%), 자유투 성공(131개), 공헌도(1천139.5점) 부문에서 전체 1위에 올랐고 2점 슛 성공(207개), 블록슛(1.77개)에선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박지수는 MVP 외에도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 우수 수비선수상, 윤덕주상(최고 공헌도), 베스트 5까지 7관왕에 휩쓸었다. 지난 시즌 7관왕에 이어 두 시즌 연속 7관왕 기록을 세웠다. 박지수는 MVP 500만원과 윤덕주상 300만원, 4개 통계 부문과 베스트5 각각 100만원까지 이날 상금으로만 1300만원을 챙겼다.
박지수는 “이번 시상식을 위해 예쁜 드레스도 사고 그랬는데,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며 “시즌 도중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코칭스태프, 사무국, 선수들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버티고 이겨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7관왕을 할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운 좋게 수상했다”면서 “수상 소감 전에는 원래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랑하는 후배가 갑자기 생각나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베스트 5에는 박지수와 함께 신지현(하나원큐), 박혜진, 김단비(신한은행), 강이슬(KB)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상은 부임 첫 해 팀의 리그 우승을 이룬 KB의 김완수 감독이 차지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달 2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선가희를 기억하며 “가희가 우리 곁에서 떠나고 없지만, 여자농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이 마음에 묻고 오랫동안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인상 수상자
최우수선수상(MVP) = 박지수(KB)
베스트 5 = 박혜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단비(신한은행) 강이슬 박지수(이상 KB)
지도상 = 김완수(KB)
스타 신인선수상 = 이해란(삼성생명)
식스우먼상 = 이경은(신한은행)
기량발전상(MIP) = 이소희(BNK)
최우수심판상 = 류상호
프런트상= 인천 신한은행
NHN 티켓링크상= 부산 BNK
모범선수상 = 신지현(하나원큐)
우수 수비선수상 = 박지수(KB)
득점상 = 박지수(KB)
2점 야투상= 박지수(KB)
블록상 = 김단비(신한은행)
리바운드상 = 박지수(KB) 5년 연속
3득점상 = 강이슬(KB) 5년 연속
3점 야투상 = 강이슬(KB)
자유투상 = 박혜진(우리은행)
어시스트상 = 안혜지(BNK)
스틸상 = 한채진(신한은행)
윤덕주상(최고공헌도) = 박지수(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