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 침체를 보이더라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침체는 특정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나 침체를 공식 판단하는 전미경제분석국(NBER)은 침체를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상당기간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6월 비농업 신규고용 컨센서스가 맞다고 가정한다면 상반기 신규 고용이 27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를 경제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라고 정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술적 침체가 현실화되더라도 NBER이 올해 상반기를 침체의 시작이라고 정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윤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기술적 침체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긴축 기조를 꺾지 않을 것이며, 양적긴축(QT)을 적극적인 통화정책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미 국채 금리의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세가 이어지면서 3분기 중 역전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커졌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