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37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

KB부동산 월간조사
서울 아파트값도 보합권 코앞
수도권 아파트 전세는 3년 만에 하락 전환
  • 등록 2022-08-08 오전 6:42:04

    수정 2022-08-08 오전 6:42:0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3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0.12% 하락했다. 2019년 6월(-0.11%)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직전 조사(-0.04%)와 비교해도 낙폭이 0.08%포인트 커졌다.

경기 남부권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화성시의 하락폭(-0.72%)이 가장 컸고 수원 장안구(-0.69%)와 의왕시(-0.5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지역들이어서 조정세도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0.13%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달엔 0.03%로 꺾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동대문구(-0.23%)와 성북구(-0.13%), 송파구(-0.12%) 등 9곳에선 이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간 누계(1~7월)도 상승률 0.87%로 2019년(-0.19%) 이후 가장 낮다.

부동산 시장에선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는 데다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본다. KB부동산이 조사한 수도권 아파트 매수 우위 지수는 27.7로 2019년 4월(27.2) 이후 최저치를 기족했다. 아파트 매수 우위 지수는 시장 수급을 수치화 한 것으로, 낮을수록 수요가 부족하다는 걸 의미한다.

전세 시장도 힘을 잃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04% 떨어져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에서도 전셋값 상승률이 6월 0.17%에서 지난달 0.06%로 낮아졌다.

KB 측은 “그간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금리 상승으로 전세 수요층이 월세 시장으로 옮겨간 결과”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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