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성장주 ETF 날아올랐다…반도체·인터넷·게임↑

주식형 펀드 국내 +1.89% 해외 +3.77%
10월 美CPI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기술주↑
반도체, 금리·업황에 급등락…코스닥 강세 부각
中항생테크 레버리지 한 주간 33% 급등하기도
  • 등록 2022-11-20 오전 9:50:28

    수정 2022-11-20 오전 9:50:2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와 함께 인터넷·게임 등 대표적 성장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날아올랐던 한 주였다. 미국 물가 상승 압력 둔화에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졌고, 낙폭이 컸던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부각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 레버리지에 인터넷·게임↑…코스닥도 ‘강세’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 11일~17일)은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주혼-파생)(합성)’ ETF가 15.95%로 1위에 올랐다.

반도체는 급등락세를 이어갔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되자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속에 미 반도체 업종이 급등했다. 그간 낙폭이 컸던 국내 반도체 업종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확대되며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는 경기 둔화로 인한 업황 부진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휘청였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수요 우려에 D램과 웨이퍼 생산을 20%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대 급락했다.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매물이 출회됐다.

증권가에선 웨이퍼 투입 축소로 수급이 개선될 전망인 내년 2~3분기부터 메모리 업황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수요가 좋지 않더라도 공급을 줄여 공급이 수요를 밑도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격이 상승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된다”며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 축소를 발표하고 감산을 시작해 실제 공급이 감소하기까지는 6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증시 상승세 속 한 주간 1.8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에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나오며 상승했다. 통화 긴축 정책의 정점 통화 전망에 환율 역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하락세가 컸던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8.31%), 의료 정밀업(6.24%), 전기 가스업(5.38%)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 기간 4.20% 오르며, 코스피(1.69%)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오락·문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업종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코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와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가 각각 13.08%, 12.83%를 기록했다. 인터넷·게임주를 담은 ETF도 선방했다. ‘미래에셋TIGERKRX인터넷K-뉴딜’은 14.13%, ‘미래에셋TIGERKRX게임K-뉴딜’은 13.24% 올랐다. ‘지스타’에서의 게임 신작 공개 기대감 등 모멘텀도 이어졌다.

中항셍테크 레버리지 ETF 한 주 새 33% ‘급등’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3.7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이 6.1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6.6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주혼-파생)(합성H)’가 32.5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미국의 10월 소비가 예상치를 넘는 결과를 보였으나, 산업생산지수와 설비가동률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생산 감축에 반도체 우려도 부각됐다. 니케이225 지수도 주요 은행의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유로존 생산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격리 기간 단축, 코로나 관련 항공 운항 규제 등에 대한 당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조치에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자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장·단기물이 모두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수요가 유입된 데 따른 영향도 받았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4101억원 증가한 224조6706억원이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71억원 감소한 21조2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711억원 감소한 18조7425억원,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1억원 감소한 1조1587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9조63억원 증가한 123조347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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