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 윤석민 부상, 치명적 부위는 피했다.

  • 등록 2010-06-19 오후 5:20:45

    수정 2010-06-19 오후 5:20:45

▲ 윤석민이 18일 문학 SK전서 9회 강판된 뒤 서재응의 위로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문학=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불행 중 다행이다.

KIA는 19일 "윤석민이 18일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치료에 3주, 재활에 3주 등 총 6주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18일 문학 SK전이 끝난 뒤 락커 문을 오른손으로 가격, 골절상을 당했다. 곧바로 인천 길병원에서 X-레이와 CT촬영을 한 결과 오른손 5번째 중수골 골두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투수에게 손 골절상은 치명적인 부상이다. 뼈가 붙어 회복되더라도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SK 에이스 김광현도 골절상 후 2달 뒤 의학적으로는 완치 됐다. 하지만 실제 마운드에 오르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재활 등판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이 생겨 더 큰 어려움도 겪었다. 그만큼 투수에게 손의 부상이 예민하게 작용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김광현 케이스와 윤석민은 조금 다르다. 김광현은 공을 뿌리는 검지와 중지 부상이었다. 반면 윤석민은 공과 직접 영향이 적은 새끼 손가락을 다친 상황이다.

KIA 한 관계자는 "주먹을 정면으로 쳤더라면 더 큰 일이었다. 다행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쳐 공 던지는 손가락과는 직접 연관이 없다"며 "회복 후 좀 더 이른 시간에 복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범현 KIA 감독도 "부상 부위가 새끼손가락쪽이라 일단은 다행이다. 하지만 시즌 중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대비 해둘 생각이다. 복귀를 염두에 두고 팀을 꾸리면 나중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다. 원래대로라면 8승 이상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안쓰럽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SK에 지고 싶지 않았고 내가 해결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 자책감이 들었다.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해 팀 전력에서 빠지게 돼 동료들은 물론이고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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