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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가수 요아리(본명 강미진)가 중학교 중퇴와 불우한 가정사를 고백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요아리는 최근 "나도 사람이니까 많이 힘들었다. 고백하기로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고백하고 나서도 `언플`(언론플레이)이 아니냐는 사람들의 시선에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요아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언니, 동생과 함께 생활했다. 그녀는 홀로 삼남매를 키우느라 고생하는 어머니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중학교를 중퇴했다. 또래의 친구들이 부모에게 한창 용돈을 받을 나이에 그녀는 옷 가게에서 콜센터에서 일하며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경험한 것이다. 아르바이트로 해보지 않은 일들이 없었고 나이가 어리다고 받아주지 않거나 제대로 돈을 주지 않은 곳도 꽤 많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것부터 얘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사람들이 그런 모습까지도 응원해준다면 세상에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았고, 숨김 없이 당당하게 노래하고 싶어서 공개했다"고 개인사를 밝힌 까닭을 설명했다.
그녀는 "작사가 선생님이 내 사연을 바탕으로 가사를 썼기 때문에 노래하면서 깊이 공감됐다"며 "이번 노래가 잘돼서 가족들과 `저기요`를 발표하기까지 나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보답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