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vs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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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 군단’ 브라질과 ‘남미의 복병’ 칠레가 29일 새벽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브라질과 칠레는 월드컵보다 어렵다는 남미예선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며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8강 진출뿐만 아니라 남미축구의 최강자를 가린다는 점에서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전력은 다 알다시피 세계최강이다. 여기에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퇴장으로 빠졌던 카카가 복귀해 더 강한 무기를 장착하게 됐고, 부상을 당했던 엘라누, 호비뉴 등 주전선수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칠레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팀이다. 측면 돌파를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며 공격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힌다.
특히 이번 조별예선에서 스페인과 만나 전혀 밀리지 않는 플레이로 선전했던 터라 선수들의 자신감도 대단하다. 초반부터 강적을 만나긴 했지만 월드컵 최대 이변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가리 메델, 마르코 에스트라다 등 주전 선수들이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뛸 수 없어 아쉽다. 또 골 결정력이 부족하고 수비에서도 허점을 보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브라질이 1위로 칠레 15위에 단연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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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vs슬로바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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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동유럽의 신흥 강호’ 슬로바키아가 28일 밤 11시 더반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슬로바키아는 1993년 체코와 분리된 이후 20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팀이다. 당초 16강 진출이 힘들 것으로 평가됐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3-2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라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다. FIFA 랭킹은 네덜란드가 4위, 슬로바키아는 3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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