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는 6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5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1리에서 3할2푼6리로 올라갔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2사 2루 타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풀 카운트 승부에서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공략했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 홈런은 팀에 승리를 예감하게 하는 예고탄이었다.
오릭스가 1-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 카운트 0-1에서 몸쪽 역회전 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지난달 27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 이후 9일만에 뽑아낸 홈런. 기세를 탄 오릭스는 6회에만 2점을 더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는 네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전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4-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