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으로 불러낸 역사…쿰댄스컴퍼니 '축제70'

광복 70주년 신명, 춤·이미지로 담아
무용·영상·전시 어울린 융·복합프로그램
'이순신 3대 대첩' '광복' 망라한 다큐댄스
스토리텔링 전시도 볼거리
"올바른 역사인식·자긍심 고취 위해 마련"
  • 등록 2015-08-24 오전 7:30:51

    수정 2015-08-24 오전 7:30:51

쿰댄스컴퍼니 ‘축제70’의 한 장면(사진=쿰댄스컴퍼니).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의 주체적인 민족성과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하는 쿰댄스컴퍼니의 다큐댄스시리즈 ‘축제70’이다.

이번 공연은 김운미 한양대 예술체육대학장이 예술총감독을 맡아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통한 역사적 의미를 ‘축제와 상생’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쿰댄스컴퍼니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한양대 우리춤연구소 등이 후원한다. 김운미 예술총감독은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사실적인 연출과 영상, 무대활용을 통해 여러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우리 문화의 신명과 미를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축제70’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꿈꾼다’를 모토로 무용과 영상, 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전시와 공연, 공연 후 체험전시로 구성했다. ‘공연’에서는 사실적인 표현과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광복 70주년의 역사를 총망라한 다큐댄스를 선보인다. 총 35명의 무용수가 70분간 군무와 남녀 듀엣, 단독 2인무 등으로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한산도·명량·노량)의 ‘승리’, 일제강점기의 세월을 이겨내고 맞이한 ‘광복’, 그 이후 70년이 지난 ‘오늘’ 등 역사상 우리의 ‘축제’를 한 무대에 모은다.

‘전시’는 임진왜란부터 광복에 이르기까지 스토리텔링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 예술총감독은 역사에 대한 이론적 탐구뿐만 아니라 창작 작업의 바탕이 됐던 모친 이미라 선생의 삶과 무용을 감각적인 오브제와 프로젝션 매핑으로 보여준다. 광복 70주년 기념 상생나무조각보 작성체험과 SNS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규정 쿰댄스컴퍼니 대표는 “공연은 늘 해왔지만 전시와 함께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그간 축적해온 역사적인 소품과 자료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광복의 주제에서 나아가 남북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함께 전하려 했다”며 “한국의 전통과 역사성이 담긴 무용공연과 전시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문화주체로서의 자부심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쿰댄스컴퍼니는 1993년 창단한 무용단체다. 우리 전통의 기본 춤사위를 바탕으로 과거·현재·미래의 꿈을 내보여왔다. 그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함’ ‘그 한여름’ ‘축제’ ‘신화상생’ ‘신화상생Ⅱ’ 등을 통해 과거 대한민국 여성의 삶과 애국선열을 표현했다. 이런 작품들은 옴니버스 형식의 독창적인 한국창작춤을 시도한 것으로 다큐댄스라는 새로운 형식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3·1절을 소재로 한국역사를 재조명한 ‘1919’는 2004년 국가 보훈처에서 수여하는 국가보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쿰댄스컴퍼니 ‘축제70’의 한 장면(사진=쿰댄스컴퍼니).
쿰댄스컴퍼니 ‘축제70’의 한 장면(사진=쿰댄스컴퍼니).
쿰댄스컴퍼니 ‘축제70’의 한 장면(사진=쿰댄스컴퍼니).
쿰댄스컴퍼니 ‘축제70’의 한 장면(사진=쿰댄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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