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빨리 온 5G 시대…통신장비株 2차랠리 주목

5G 가입자 100만 돌파…서비스 품질 불만 잇따르자
인프라 구축 가속…네트워크·부품장비株 수혜 기대
5월 랠리 후 숨고르기 중…증권가 "성장 초기 국면"
  • 등록 2019-06-18 오전 6:00:00

    수정 2019-06-18 오전 6:00:00

쏠리드 주가 추이.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급성장한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달 폭발적인 시세를 분출했던 5G 관련 통신 부품장비업체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예상보다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동시에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면서 통신사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단기 급등한 탓에 이달 들어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2차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5G 관련주인 쏠리드(050890) 이노와이어리스(073490) 다산네트웍스(039560)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3%대 하락했다. 오이솔루션(138080)은 약보합세로 마쳤고 케이엠더블유(032500) 삼지전자(037460) 에이스테크(088800)는 1~2%가량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대체로 지난달 큰 시세를 뿜은 뒤 이달 들어서는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 50~200%의 시세를 분출한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5G를 둘러싼 상황 변화는 또 한 번의 상승 랠리가 펼쳐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10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초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이후 69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는 과거 3G와 4G(LTE)가 가입자 100만명을 모집하는 데 걸린 시간보다 빠른 속도다. 업계에서는 이런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연내 500만명 가입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가입자 증가세에도 서비스 품질이 따라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소비자가 가장 큰 불만을 느끼는 점은 속도 저하와 커버리지(이용 가능지역) 문제다. 5G 신호가 오락가락하다가 끊겨버리거나 LTE로 자주 바뀌는 경우가 잦고 사용 불가능 지역도 너무 많다는 불만이다.

이렇다 보니 5G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현재 이통 3사의 5G 기지국은 8만여 개에 불과해 전국 LTE 기지국 44만여 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통신사들은 올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기지국을 대폭 늘릴 계획을 내놓고 있다.

자연스럽게 5G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중계기, 안테나 등의 수요 증가세로 가팔라지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 오이솔루션 등의 주식을 담고 있다.

증권사들은 거대한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며 관련기업들의 주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 주가 상승 폭이 작지 않지만 5G에 대한 조기 투자 가능성이 커진 만큼 아직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는 초기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미국과 더불어 중국, 일본이 올해 안에 5G 본격 투자에 들어갈 전망이고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국내를 중심으로 28GHz 투자가 2020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오는 8월까지, 장기적으로는 2021년까지 5G 순환매가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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