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달걀(특란) 한판(30개) 소비자가격은 7566원으로 전달(7374원)보다 2.6% 올랐다. 올해 들어 특란 한판의 월 평균 가격은 1월 6481원, 2월 7591원, 3월 7612원, 4월 7505원, 5월 7389원, 6월 7530원으로 계속 오름세다. 지난해 평균 가격이 5378원이었지만 올해는 1월 28일 7253원으로 처음 7000원대에 진입 후 5개월째 7000원 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전년에 비해 40% 이상 높은 가격이 계속되고 있는 것.
올해 초 달걀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기승을 부린 고병원성 AI 때문이다. 특히 산란계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산란계의 23% 가량이 살처분됐다. 이에 따라 달걀 공급이 줄고 가격이 급등했다. 고병원성AI는 지난 4월 초 이후 두달 가량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산란계가 병아리에서 알을 낳기까지 자라는 기간이 필요하다.
농업관측본부는 달걀 가격이 내려가는 시기를 이달 하순께로 전망했다. 이달 산란계 평균 사육 마릿수는 7023만마리로 작년보다 6.3% 감소하나 평년 대비로는 1.9%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달걀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수입물량을 늘렸다. 올 1~3월 달걀 6400만개, 4월 4000만개, 5월 4000만개 이상을 수입했다. 이달에는 수입규모를 당초 5000만개에서 7000만개로 확대키로 했다.
대가 파격은 봄 대파 재배지가 확대되고 작황 호조로 가격이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에 따르면 15일 대파 상품 한 단(1㎏) 가격은 2892원으로 지난달 4806원에 비해 33.5% 하락했다. 지난 3월 초 역대 최고가인 7575원에 비해서는 무려 61.8%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