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 철군 옳아…중국과 새로운 경쟁 시대 온다"

아프간 철군 비판 여론 잠재우기 나선 바이든
"중국, 미군 아프간서 더 주둔하면 좋아할 것"
  • 등록 2021-09-01 오전 6:56:26

    수정 2021-09-01 오전 6:56:2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결정을 두고 나라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20년간 이어진 아프간전을 끝낸 것과 관련한 대국민연설을 통해 “세계는 변하고 있고 미국은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은 러시아와 여러 전선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사이버공격과 핵 확산에 맞서고 있다”며 “21세기 경쟁에서 이런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미국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프간 철군 결정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조 하에서 이뤄진 결정임을 내세워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아프간에 10년 더 머무는 걸 제일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솔직해야 할 시점이었다”며 20년 아프간전에서 희생한 미군과 천문학적인 규모의 전쟁 비용을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26일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대해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보복이 이어질 것음을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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