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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결정을 두고 나라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20년간 이어진 아프간전을 끝낸 것과 관련한 대국민연설을 통해 “세계는 변하고 있고 미국은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아프간 철군 결정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조 하에서 이뤄진 결정임을 내세워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아프간에 10년 더 머무는 걸 제일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26일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대해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보복이 이어질 것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