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열린 SPL 던디 유나이티드전에서 셀틱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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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22)가 이적 5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셀틱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의 태너다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3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오현규는 후반 37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등번호 19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밟은 오현규는 짧은 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적극적인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력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 기회를 유도했으나, 마에다의 머리가 공에 닿지 않아 골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오현규에게 평점 6.28점을 매겼다.
오현규는 지난 25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으로 이적했다. 카타르월드컵 개막 전부터 꾸준한 관심을 보인 셀틱과 5년 계약을 맺었다. 2020~21시즌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며 병역 문제까지 해결해 해외 리그 활동에 더 유리하다. 전역 후 수원으로 돌아와 주전 자리를 꿰찬 오현규는 지난해 K리그1 36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3골(3도움)을 터뜨렸다. 카타르월드컵 예비선수로 발탈돼 국가대표 선수단과 카타르에 동행했지만 정규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이날 2-0 승리를 거둔 셀틱은 21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점 64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내달렸다. 셀틱은 다음달 2일 리빙스턴과 홈에서 맞붙는다. 오현규가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