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보스틱 "고용 약해지면 11월 '빅컷' 나설 수도"

"2025년 말 기준금리 3.00~3.25% 도달"
"인플레 위험 계속 낮아지는 게 중요"
  • 등록 2024-10-01 오전 4:52:39

    수정 2024-10-01 오전 4:52:3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경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사진=연준 홈페이지)
보스틱 총재는 30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15개월 동안 ‘질서정연한’ 통화완화를 실시해 2025년 말 기준금리가 3.00~3.25% 범위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이 기본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발표한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2% 상승해 성장률이 약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보스틱 총재는 “나에게 중요한 점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면, 금리 인하에 대해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질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시장이 더 연약해지면 금리인하의 시급해질 것”이라는 인식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짧다는 과신에 빠지고 싶지 않다”며 미래 물가 상승 압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 PCE 물가지수가 지난달에도 2.7%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하락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더 나올 때까지는 여전히 제한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유용하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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